안녕하세요. 돼지냥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고깃집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까치산 복개천 거리 안에 있는 삼겹살집인데요,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직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꿀꿀대포집] 입니다.
14:00 - 02:00 (일요일은 13:00 - 22:00)
예스러운 인테리어가 보입니다. 내부는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고 대략 9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항상 웨이팅 해서 먹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이날은 운 좋게도 테이블이 바로 생겨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냉동 삼겹살도 있고 숙성 삼겹살도 있었는데, 숙성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숙성 삼겹살로 주문했어요.
먹보인 저는 나중에 목살과 껍데기, 해장라면도 주문했답니다. ㅎㅎ
요즘 확실히 고깃값도 오르고 물가가 비싸졌네요.. ㅜㅜ
숙성 삼겹살 13900원
숙성 목살 13900원
해장라면 4000원
두껍스 7900원
고기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이렇게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주전자에 있는 물은 끓인물이라서 맛있었어요.
은근 물맛 집입니다. 그리고 옛날 소시지도 보이네요. 원래 저는 옛날 소시지를 잘 안 먹었는데 이상하게 이곳에서 구워준 건 맛있어서 다 먹었습니다.
일단 숙성 삼겹살 먼저 나왔습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버터를 녹인 후 고기를 올려주셨어요. 근데.. 버터 냄새 미쳤어요 진짜. 없던 식욕도 돌아오게 하는 그런 냄새입니다. 거기에 고기를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진짜 냄새가 장난 아니에요!!!
이렇게 버터를 적당히 녹여준 후 고기를 올려주셨습니다. 옛날 소시지도 버터에 구워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ㅋㅋ
고기도 굉장히 두꺼운 편입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찌개입니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에는 된장찌개 아니겠습니까?? 바로 된장찌개를 주문했습니다. ㅎㅎ
공깃밥은 별도라서 추가 주문했습니다!
된장찌개 나오는 거 알고 있는데도 배가 고파서 라면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해장라면이라길래 궁금했습니다. 근데 그냥 신라면서 고추를 넣어서 조금 더 칼칼하고 매운 느낌이 나는 라면이었습니다.
물 조절이 딱 좋았어요. 집에서는 아무리 끓여도 이런 맛이 안 나오던데.. 국물은 정말 해장이 될만한 맛입니다.
버터에 구워주신 옛날 소시지입니다. 저는 이런 소시지를 잘 안 좋아하는데, 버터에 구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랬던 건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식전에 먹는 소시지로 속을 먼저 달래주었습니다.
직원분께서 이렇게 가지런하게 잘 잘라서 세워주셨어요!
중간에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이렇게 뒤집은 후에 소금을 뿌려주시더니 그 위로 와인?? 을 뿌려주시더라고요?!!
오오.. 이렇게 해주는 곳은 처음 봐요 ㅎㅎ
저 정도가 2인분이라니.. 양이 너무 적어 보이지 않나요? ㅜㅜ 그래서 나중에 목살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
노릇노릇 잘 구워졌어요. 밑에 팽이버섯이랑 콩나물, 김치랑 같이 올려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침샘이 장난 아닙니다.
고기가 겉바속촉 하게 잘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여러분, 버터에 신발을 튀겨도 맛있어요... 근데 고기를 구우면 얼~마나 맛있게요?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이야 진짜 코를 찌르는 버터의 향긋함이 고기의 겉면을 싸악 감싸면서 속은 촉촉~하게 육즙을 가둬서 풍미가 2배랍니다!!
제가 이 정도 얘기하는 거면 진짜 진심이라는 거죠.
돼지냥의 진심, 느껴지시나요? 정말 향기 한번 맡게 해드리고 싶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서 이 돼지냥의 글이 사실인지, 직접 먹어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렇게 고기 위에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양파 등등 올려서 한입에 먹으면 가득한 육즙이 팡팡 터집니다.
냄새 장난 아니에요 ㅎㅎ
상추쌈도 만들어서 한입에 먹어줍니다.
버터에 구워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느끼하더라고요.
삼겹살만으로는 부족해서 돼지 껍질을 추가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돌판에 구워서 더더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고기로 양이 안 차는 분들은 돼지껍질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껍데기가 말랑말랑했습니다. 바삭한 껍데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껍데기가 더 좋은데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아참, 이곳에는 껍데기 소스로 카레가루도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콩가루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콩가루에 묻혀서 한입! ㅎㅎ
오랜만에 삼겹살먹고 힘내서 이사를 끝내야겠습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니까 야외에서 삼겹살 어떠세요?
까치산 근처에 맛집을 찾으신다면 꿀꿀대포집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명언하나가 생각나네요,
" 기분이 저기압이면 고기앞으로 가라 "
고기드시고 힘내셔서 코로나도 나쁜일들도 훨훨 날려버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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